YS 단골 한정식집 '송암' 등…수십년 터줏대감 맛집도

입력 2017-08-11 18:13  

Life &


[ 이수빈 기자 ] 떠오르는 맛집뿐 아니라 오래된 식당도 많은 곳이 익선동이다. 국내 최초의 부동산개발업자로 알려진 정세권 씨가 1930년 도시형 한옥마을로 개발한 마을이 익선동이다. 북촌한옥마을에 이은 두 번째 한옥마을이다. 한때는 ‘대하’ ‘청풍’ 등 유명한 요정이 모여 있는 마을이기도 했다.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수십 년 역사를 간직한 노포들도 있다.

그중 하나가 한정식집 ‘송암’이다. 1960년대부터 5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.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. 궁중식 한정식을 맛깔나게 내준다. 점심과 저녁 한정식 메뉴가 다르다.

종로3가역 근처로 가면 부담 없는 가격에 전과 칼국수, 돼지고기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. ‘찬양집’은 1965년부터 익선동에서 장사하고 있는 칼국수 전문점이다. 주메뉴는 해물칼국수. 김가루 듬뿍 뿌려 상에 올리는 해물칼국수는 멸치와 조개, 미더덕으로 육수를 내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난다. 직접 빚은 만두도 인기 메뉴다.

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오면 익선동 갈매기살 골목이 있다. 저녁이 되면 이 골목에서는 화로에 고기 익어가는 냄새가 퍼진다. ‘서대포집’ ‘미갈매기살’ 등 식당이 잘 알려졌다. 갈매기살 골목 안쪽에 있는 ‘이경문순대곱창’도 이 동네 터줏대감 중 하나다. 얼큰이 순댓국은 이 집의 간판메뉴다. 밥을 말면 국물이 넘칠 정도로 순댓국 양이 많다. 순대와 돼지부속고기를 그득 담고 콩나물과 양념장, 들깻가루를 푸짐하게 올려준다. 돈코츠라멘 못지않게 국물이 뽀얗고 진한 게 이 집 순댓국의 특징이다.

이수빈 기자 lsb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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